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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이 2경3318조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5년 전(2017년)에 비해 약 1.7배 확대됐다.
레포는 일정 기간 후에 일정한 가격으로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환매 조건부 채권매매(repurchaser agreement)다.
지난해 기관 간 레포 일평균잔액은 1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기관 간 레포시장은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2017년 콜시장의 약 3.8배 수준에서 지난해 약 12배 규모로 성장했다.
레포 거래기간별 일평균잔액은 1일물이 86조4000억원(6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10일물 18.7조원(14.8%), 10일 초과 14조4000억원(11.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5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 45조원, 국내증권사(신탁) 9조8000조원 순이었다.
국내증권사의 매도 비중은 45.2%로 전년(53.9%) 대비 8.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증권사(신탁) 및 비거주자 등의 매도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8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은행(신탁) 33조4000억원, 국내은행 19조4000억원이었다.
레포 매매대상 증권의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7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채 37.9조원(28.2%), 특수채 7.1조원(5.3%), 통안채 5.1조원(3.8%), 회사채 3.9조원(2.9%) 순이다.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15조2000억원으로 91.1%를 차지했다. 외화의 경우 11조2000억원(원화환산기준)으로 8.9%를 차지하며 전년(3.3%) 대비 대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