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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5석에 與野 골머리…공천 전쟁 돌입

재보선 5석에 與野 골머리…공천 전쟁 돌입

기사승인 2022. 01.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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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 1번지' 종로 공천 저울질…임종석·박영선·추미애 등 거론
野, 종로 전략공천 사실상 확정…내홍 재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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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이병화 기자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여야 내부의 공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이번 재보선의 총 의석수는 5석에 불과하지만, ‘정치 1번지’ 종로를 비롯해 정치적 의미가 큰 큰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각 당의 내부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대구 중구·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총 5곳이다. 재보선 후보 등록일은 다음달 13~14일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앞서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에 후보를 낼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된 상태다. 지난달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 정당혁신위원회에서 제안된 ‘재보선 무공천’ 카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다.

당 내부에서도 종로 공천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지만, ‘정치 1번지’ 종로의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어 공천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은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종로 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다 보니, ‘종로 공천 = 대선 러닝메이트’라는 인식이 크다. 이 때문에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종로 공천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반면 그간 당의 쇄신을 강조해 온 이 후보가 정당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던 만큼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강행했다가 참패한 전례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최고위에서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4곳에 대해선 100% 국민참여경선을 진행하자는 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방식 자체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는 것이다.

서울 종로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윤석열 대선후보의 경선 경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경선주자 중 한 명이 공천된다면 당내 화합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카드로 통한다. 다만 기존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기성 정치권 밖의 인물이 발탁된다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윤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아울러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공천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천이 된다면 당선이 유력한 곳들인 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서초갑에서는 전희경 전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여성 정치인들이, 대구 중·남구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지난 주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공천 문제를 꺼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 요소가 됐다는 점이다. 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 문제가 알려진 점에 발끈한 홍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공천 문제를 두고 내부 알력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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