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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7인회 “李 당선 후 임명직 안 맡겠다”

이재명 최측근 7인회 “李 당선 후 임명직 안 맡겠다”

기사승인 2022. 01. 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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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7인회’가 24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되는 등 당내 위기감이 커지자 나온 인적 쇄신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정성호·김영진·김병욱·문진석·임종성·김남국 민주당 의원 등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소위 7인회라고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의원직을 잃은 이규민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이 공정의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쇄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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