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심판 특혜” 논란 속 첫 메이저 21승 다가선 ‘흙신’ 라파엘 나달

“심판 특혜” 논란 속 첫 메이저 21승 다가선 ‘흙신’ 라파엘 나달

기사승인 2022. 01. 26. 14: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00798630_001_20211102054901782
라파엘 나달. /AFP 연합
2000년대 이후 세계 남자 테니스는 ‘로저 페더러(41·스위스), 라파엘 나달(36·스페인),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3강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 이들이 합작한 메이저대회 우승만 60회에 이른다.

세 선수는 각각 뚜렷한 특징을 지녔다. 특정 대회 쏠림현상이다 페더러는 윌블던에서 유독 강했다. 총 8차례나 윌블던 정상에 섰다. ‘흙신’ 나달은 ‘클레이코트(흙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답게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에서만 13번이나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의 주인공으로 9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8강 문턱서 찜찜한 ‘심판 특혜’ 논란

셋은 메이저대회 통산 20회 우승으로 역대 공동 1위에 오른 점도 닮은꼴이다. 누가 먼저 21번째 우승을 하느냐는 테니스계의 큰 관심사로 일단 나달이 한 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2022시즌 호주오픈을 앞두고 조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낙마했다. 페더러는 부상 탓에 이번 호주오픈을 출전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는 나달에게 쏠렸다. 그는 25일(한국시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복통을 참아가며 신예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4시간 8분 접전 끝에 3-2(6-3 6-4 4-6 3-6 6-3)로 물리치고 마의 8강 문턱을 넘었다.

샤포발로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를 꺾었던 선수다. 샤포발로프는 나달에게 패한 뒤 “나달이 심판에게 100%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샤포발로프는 “당신들은 부패했다”고 외쳤지만 나달은 “그가 틀렸다고 믿는다”며 외면했다.

역사적인 순간에 2경기만 남겨둬

논란 속 준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메이저대회 21회 우승에 다가섰지만 변수는 있다. 나달은 유독 호주오픈과 인연이 없었다. 2009년 한 차례 우승했을 뿐 이후 준우승(2012년·2014년·2017년·2019년 등)만 네 차례다.

이는 클레이코트 통산 464승 43패(승률 91.52%)로 독보적인 성적을 자랑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결승 문턱에서 만날 4강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7위 마테오 베레티니는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다.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2019년 US오픈 4강에서 한 차례 3-0(7-6<8-6> 6-4 6-1)으로 베리티니를 따돌린 바 있다.

30대 중반 나달의 고민거리가 체력이라는 점에서는 이틀간의 꿀맛 같은 휴식은 반갑다. 남자 단식 4강은 28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은 “나달이 역사적인 순간(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2경기만 남겨뒀다”며 “나달은 지난해 부상과 코로나19 유행으로 고전했다. 멜버른에 입성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으나 경기 중 복통을 일으켜 약을 먹어야 했던 4시간 이상에 걸친 샤포발로프전을 통해 준비가 끝났음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나달은 “신체적으로 움직이는 데는 괜찮았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며 “이틀을 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