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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내건 이재명, 3040 장관 등용·네거티브 중단 선언

‘쇄신’ 내건 이재명, 3040 장관 등용·네거티브 중단 선언

기사승인 2022. 01.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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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장관 적극 등용…총리 추천제 도입
후보 자질·능력 검증과 무관한 네거티브 중단
[포토]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국민내각’을 구성하고 3040세대 장관을 등용하겠다며 정치혁신을 내걸었다. 또 격화되는 네거티브 공방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지율 정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최측근 ‘7인회’의 백의종군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불출마 선언 등으로 형성된 당내 쇄신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다.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고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며 ‘정치교체’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정파와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 30대 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영역, 미래환경 영역, 에너지관련 영역 등이 젊은 과학인재들이 맡기에 적정하다”며 “인공지능(AI)이나 디지털 영역이 이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내각·통합정부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국무총리 추천제’를 시사했다. 현재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데 이 후보는 국민과 국회의 추천을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생) 용퇴론’ 등 추가적인 쇄신 방향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정당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내부 논의를 통해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후보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과 무관한 네거티브 공방과 상대 흠집내기는 국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도 무속 문제나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문제 등과 관련된 네거티브성 논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지 한시간여 만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김건희씨 녹취록을 거론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그동안 ‘나는 네거티브 안 한다’고 말하며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해 왔다”며 “‘네거티브 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것이 90분 만에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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