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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 ‘양손잡이 경영’ 설파...“전통·첨단 기술 시너지”

구자은 LS 회장 ‘양손잡이 경영’ 설파...“전통·첨단 기술 시너지”

기사승인 2022. 01.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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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제공=LS그룹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올해 취임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전기, 전력, 소재 등 LS그룹이 잘 다져온 정통 기술력에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더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미래 준비 전략하에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그룹의 주된 가치로 삼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민첩한)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 왔다.

각 계열사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 도입에 따라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이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한 청주사업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

이 외에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추진 중이며,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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