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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기사승인 2022. 02.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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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 발표
20개월 만에 숙박·음식업도 증가세…회복은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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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부 제공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빠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54만8000명(4%) 증가한 14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었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0년 5월(56만5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행히 고용 면에서는 큰 타격은 눈에 띄지 않았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는 고용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이 현실화하면 우리나라 고용 사정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대비 8만8000명(2.5%) 늘어난 36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8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6000명(4.5%) 늘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재작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월(숙박음식업 68만1000명)에는 못 미쳐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수혜자는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8000명(10.2%) 줄었다.

한편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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