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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에도 수출호재·내수개선…고용시장 회복세

코로나 대유행에도 수출호재·내수개선…고용시장 회복세

기사승인 2022. 03.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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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455만7000명
전년동월대비 4.0% 증가, 두 달 연속 50만명 이상
제조업 가입자수, 14개월 연속 증가세
고용보험 가입자수
제공=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수출 호재에 내수 개선 등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올 2월말 기준으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5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56만5000명)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60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올 1월에도 54만8000명이 증가해 2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고용부는 판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비대면, 디지털 전환, 내수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업종에서 늘어났다”며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로 제조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비대면 디지털 수요 증가 및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가입자수는 36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2000명 늘어 1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식료품·금속가공·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면서비스업 개선으로 모든 업종에서 늘었다. 제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응한 투자 및 수출 확대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고용부 분석이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2월 18.3%에서 올 2월 20.6%로 높아졌다.

피보험자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고용부는 “30대 이하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중심으로 증가하고, 60세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일자리 상황이 점차 좋아지면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하고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784억원으로 6개월 연속 1조원 미만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업종별 고용회복 격차는 여전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창고·운송서비스(물류센터)·무점포소매업(온라인쇼핑)·비알콜음료점(카페)와 제조업·건설업 경기 회복 영향으로 사업시설관리·인력공급·경비·경호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항공업·백화점·여행업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부는 고용 유지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82만명)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추경예산은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68만명, 4100억원)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7만6000명, 760억원)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6만명, 95억원) 등이다.

이밖에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의 휴원·휴교·원격수업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 대한 지원과 특수고용노동자(특고)·프리랜서 대상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법인택시기사 지원금 등도 이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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