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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 핵미사일 선택했다면 민족 장래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

이인영 “북, 핵미사일 선택했다면 민족 장래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

기사승인 2022. 04. 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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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대화를 외면한 채 핵·미사일을 선택했다면 이는 스스로를 위해서도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1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영상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4월은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변수들을 앞둔 시점”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안타깝게도 북한은 최근 모라토리엄(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파기 등 군사적 행동과 지속적 대남 비난으로 한반도 정세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국제적으로도 미중 경쟁 심화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체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대립적 구도가 심화한다면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이 줄어들고 역내 군비증강 등으로 이어지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평화 협력 등 의제는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가 냉엄한 국제정세 시험대에 오르고 거기에 우리 운명이 좌우돼선 안 된다”며 “남북은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역사의 주인으로서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현 정세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북측은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조속히 나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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