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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해금강호텔 일방 해체에 강한 유감”

통일부 “북한, 해금강호텔 일방 해체에 강한 유감”

기사승인 2022. 04. 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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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협의에 나설 것 엄중히 촉구"
마지막 출입기자단 간담회 갖는 이인영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는 8일 북한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 진행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일방적으로 해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 간 협의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현대아산 소유의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포착된 위성사진에 해금강호텔 해체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해체 사실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의 묵묵부답에 통일부는 이날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하고 관련 협의에 응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차 부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은 남북협력을 상징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일방적으로 해체하고 있는 것은 상호존중과 협의에 입각한 남북 공동노력의 취지에 명백히 반하는 행위”라며 “상대방 투자자 자산의 보호라는 남북 당국 간 합의는 물론 모든 사안을 서로 협의해서 해결해 온 사업자 간의 신뢰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북한이 남측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남측의) 정당한 제안에 북한이 전혀 응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우리 국민들의 재산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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