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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국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폭증 유발...총기의 2배 이상

코로나, 미국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폭증 유발...총기의 2배 이상

기사승인 2022. 05. 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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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10만7600만명
2020년 50% 이어 2021년 15% 증가
원인 펜타닐·오피오이드 23%, 코카인 23%, 필로폰·각성제 34% 폭증
"코로나19 시작 직전 급증"
Overdoses Los Angeles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10만76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연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렌스(LA)의 연방지방법원 앞에 전시된 불법 약물들./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10만76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연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5분마다 약 1명의 미국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셈이고, 2020년 대비 15%, 약 1만4000명 늘어났다. 모르핀보다 100배 강력한 펜타닐 및 기타 합성 아편 유사제(오피오이드) 관련 과다 복용이 7만1000건 이상으로 23% 급증했다. 코카인 관련 사망자 수는 23%, 필로폰 및 기타 각성제 관련 사망자 수는 34% 각각 폭증했다.

과다 복용 사망자 수는 지역별 편차가 컸다. 알래스카주(州) 사망자 수는 75% 폭증한 반면 하와이에서는 2% 감소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과다 복용 사망이 종종 하나 이상의 약물에 기인한다며 일부는 복수의 약을 복용하고, 종종 구매자가 모르는 사이에 값싼 펜타닐이 다른 약에 사용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에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년 동안 증가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급증하는 추세다. CDC에 따르면 2020년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 대비 거의 50% 급증했다.

팬데믹이 이미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추세를 가속했으며 전문가들은 경로를 되돌리려면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전략적으로도 이념적으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노라 볼코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 소장은 “이는 참으로 끔찍한 추세의 연속”이라며 “과다 복용 사망 비율은 최근 수십년 동안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마약 밀매를 막으며 마약 과용에 대한 길항(拮杭)제인 낼럭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조치가 포함된 약물 통제 전략을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Overdoses Los Angeles
2017년 6월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마약단속국(DEA)에 전시된 펜타닐 용기 모습./사진=AP=연합뉴스
앞서 CDC는 전날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미국 내 총기 사건 관련 사망자가 4만3595명으로 전년도 대비 15% 증가, 사망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자살이 2만4245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고 밝혔다. CDC는 총기 사망자 증가 원인으로 팬데믹 기간 총기 판매가 급증했다는 점을 거론했고, CDC 연구자들은 이 기간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한 점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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