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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관악산 16분만에 이동…신림선, 28일 개통

샛강~관악산 16분만에 이동…신림선, 28일 개통

기사승인 2022. 05.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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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 버스 통행시간 35분에서 대폭 줄어
영등포·동작·관악구 서남권 교통난 해소 기대
신림선 도시철도 (열차 외부)
서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하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신림선을 이용하면 샛강~관악산역까지 16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하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35분 이상 소요됐던 통행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고 23일 밝혔다.

신림선은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곳을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7.8㎞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하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지금까지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 버스로 35분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신림선을 이용하면 통행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돼 16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배차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하루 최대 13만명 수송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기존 지하철 요금과 같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수도권 지역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서남권 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선은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전동차는 무인 운행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개통 초기 6개월간은 긴급 상황 대응과 승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기관사가 탑승하고 역사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림선은 도림천변을 따라 급곡선구간이 많은 곳을 이동함에 따라 고무차륜 전동차를 적용했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와의 마찰이 큰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신림선 모든 정차역 내·외부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고령자가 도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위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세 차례 모니터링을 받아 쇼파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지하철 1·2·7·9호선과 연결돼 서남권 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개통 전날인 27일 보라매공원에서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백승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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