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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천 KCC 입단’ 허웅 “아버지 허재 있는 팀은 생각한 적 없다”

‘7억5천 KCC 입단’ 허웅 “아버지 허재 있는 팀은 생각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22. 05. 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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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ㆍ허웅 KCC이지스 입단식<YONHAP NO-4429>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이 전창진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명가’ 재건에 팔을 걷어붙인 전주 KCC 이지스가 이승현과 허웅 입단식을 가졌다. 둘은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구단에 오게 돼 기쁘다며 책임감을 언급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고 아버지 허재가 최고 책임자로 간 신생 데이원자산운용(고양 오리온) 행 소문이 나돌기도 했던 허웅은 “(데이원 입단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KCC 구단은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CC 본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승현과 허웅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창진 KCC 감독도 함께 해 서명 및 유니폼 전달식 등을 도왔다.

현장에서 구단 관계자가 밝힌 조건은 두 선수가 동일하다.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은 7억5000만원이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더 많이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용산중·고등학교와 상무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하며 우정을 쌓은 이승현과 허웅은 돈보다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KCC에서 뭉치기로 했다.

허웅은 “사실 데이원 구단은 처음부터 생각은 한 적이 없다”며 “KCC를 염두에 두고 있을 때 아머지가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예전에 KCC에 감독으로 계셨으니까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혹시 아버지를 통해 넌지시 라도 영입 제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얘기 없었다”고 못 박으며 “아버지랑 같은 팀이 된다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 안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항상 내가 원하는 방향을 좋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신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CC는 약간 시차를 두고 이승현을 먼저 영입한 뒤 허웅도 품에 안았다. 거기에는 이승현이 후배 허웅에게 전화해 러브콜을 한 것도 주효했다. 허웅은 “승현이형이 전화해줘서 너무 기뻤다”며 혹시 그 팀이 KCC가 아닌 다른 팀이었다면 어땠을까하고 묻자 “안 따라왔다. 나는 KCC가 좋다”고 해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좋은 팀이라는 거는 우승을 많이 하는 팀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구단이 선수를 사랑해주는 데가 진짜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창시절 때부터 선배님들이 KCC에서 행복해하는 모습 많이 봐왔다. 그런 부분이 옮겨온 이유 중 하나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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