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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논란에도 한국 코인거래소 ‘루나 2.0’ 상장 원천 차단 계획 無

루나 논란에도 한국 코인거래소 ‘루나 2.0’ 상장 원천 차단 계획 無

기사승인 2022. 05.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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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테라 2.0 발행 공표
국내 거래소 “절차대로 검토할 것”
권도형 사기 혐의 여부·여론 의식
테라폼랩스가 기존 가상화폐를 대신해 새 루나를 발행함에 따라 국내 거래소는 루나 2.0 상장을 원천 차단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기존 루나 1.0과 생태계와 시스템이 달라 루나 2.0은 다른 화폐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루나 사태가 전세계에 물의를 일으키면서 거래소에도 책임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6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선 루나 2.0 상장을 검토해보겠단 입장이다. 루나 사태로 국내 거래소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는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건 없으며, 미래의 계획에 대해 예측해서 설명해드릴 수는 없다”고 공지했지만 에어드랍(가상화폐 무료 배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과거 업비트는 루나를 BTC 마켓에 거래를 지원했다. 당시 업비트에서는 독자적으로 BTC 마켓에서 거래지원을 할 수 없어 ‘비트렉스’라는 글로벌 거래소와의 오더북 연동을 통해 거래를 개시했다.

빗썸 측은 “새로운 루나1.0과 루나2.0은 생태계 완전 달라 원칙적으론 정식 상장 절차 밟아서 문제 없음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권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정무적인 판단할 필요성 있다고 본다”며 “권 대표의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건전하게 운용, 좋은 재단 백서 가져오면 상장이 가능하겠지만 에어드랍이 무료라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다음 달 1일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한 코인원은 “테라 측에서 상장 요청이 오면 루나 사태 이후 정립된 상장 기준에 따라 상장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도 루나 거래 지원을 다음달 3일에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루나 입금은 오는 31일까지만 가능하며, 출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코빗 관계자는 “테라측에서 요청 받은 게 없어 아직까진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테라폼랩스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USD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루나의 가치가 폭락한 뒤 이를 폐기하고 새로운 블록체인과 이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겠다며 루나 토큰을 부활하고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했으나 테라USD는 부활시키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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