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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타자 오타니’ 모두 꺾은 류현진, 韓日 역사적 대결서 시즌 2승

‘투수 오타니+타자 오타니’ 모두 꺾은 류현진, 韓日 역사적 대결서 시즌 2승

기사승인 2022. 05. 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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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베테랑의 능력을 보여줬다. 90마일 언저리의 공으로 타자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를 포함한 에인절스 강타선을 절묘하게 요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오타니와 첫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 원정 4연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1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불과 65개(스트라이크 42개)에 불과했으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일찍 류현진을 교체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말 우완 구원투수 데이빗 펠프스에게 공을 넘겼다.

토론토는 9회초 대니 잰슨의 솔로 홈런 등을 더해 6-3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낮아졌다.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5회말 2사후 타자 오타니를 변화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앞서 일본인 선발투수와 벌인 4차례 메이저리그 맞대결에서 3패만 당했던 징크스를 깨게 됐다. 오타니는 토론토 타선에 시즌 첫 멀티홈런(2홈런 이상)을 허용하는 등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 1볼넷 10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투구 수는 9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45로 치솟았다.

마운드 대결은 류현진의 판정승이었고 투타 격돌에서도 류현진이 승리했다. 1회말 3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에게 류현진은 볼넷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배트 한 번 휘두르지 않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나갔다.

3회말 1사 1,3루 위기에 맞은 두 번째 대결은 초구 커터를 던져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때 오타니는 타점 하나를 수확했다. 5회 2사후 마지막 대결은 류현진이 정말 좋은 공들을 던졌고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3회 위기에서 2실점했고 투수 오타니는 1회초 조지 스프링어에게 선두타자 홈런, 3회에는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토론토의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4-2에서 1점을 더 달아나는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6회 때려내며 오타니를 두들겼다.

일주일을 쉬고 나온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이 시즌 평균 구속 수준인 97마일에 머무는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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