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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돈바스서 제노사이드 추진”…“세베로도네츠크 전황 어려워”

젤렌스키 “러시아, 돈바스서 제노사이드 추진”…“세베로도네츠크 전황 어려워”

기사승인 2022. 05.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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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방문해 우크라 대통령 만나는 핀란드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핀란드의 마린 총리는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했다. /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제노사이드(표적집단 말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민간인을 대량으로 학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돈바스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점령군 사상자를 메우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이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베로도네츠크를 비롯한 동부 도시들의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이들 도시를 마리우폴처럼 잿더미로 만들려고 한다”며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는 이 지역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점령에 실패한 뒤 돈바스 완전 점령을 위해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돈바스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이 지역에서 우세를 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의 전황에 대해 “매우 어렵다”며 “이번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을 주 목표로 바꾼 만큼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찬스크에서의 전투가 이번 전쟁의 잠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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