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24%대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2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기업용 SSD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49.3%)보다 0.3%포인트 증가한 49.6%로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한 27억7000만 달러(약 3조4833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기업용 SSD 점유율은 24.3%를 기록했다. 전분기(25.0%)보다 점유율은 0.7%포인트 떨어졌지만, 매출은 전분기보다 10.7% 늘어난 13억5400만 달러(1조6987억원)을 올렸다. SK하이닉스 점유율과 매출에는 회사가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사업부분(솔리다임) 매출이 포함됐다.
1분기 전 세계 SSD 매출은 55억76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용 SSD 시장은 견조한 서버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기업용 SSD 전 세계 매출은 55억7600만 달러(6조9996억원)로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매출은 179억2000만 달러(22조4950억원)로 3.0%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데이터 센터가 2월 이후 부품 공급이 개선돼 구매 주문량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키옥시아의 원료 오염 사고로 특정 긴급 주문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