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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 미 상무장관에 한미 경제판 ‘2+2’ 제안

박진 외교, 미 상무장관에 한미 경제판 ‘2+2’ 제안

기사승인 2022. 06. 1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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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상무장관 참여 2+2 제안, 러몬도 상무장관 공감"
"핵심·전략물자 수급 문제시, 조기 대처 한미 시스템 운용 논의"
"한국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역사적 계기 현장서 실감"
박진 러몬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외교·상무부 장관이 참여하는 경제판 ‘2+2’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교민간담회를 가진 후 특파원들과 만나 간담회 직전 회담한 러몬도 장관에게 “외교·상무 장관이 협의를 하는 ‘2+2’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러몬도 장관이) 그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외무·경제장관이 참석하는 경제판 ‘2+2’ 회의를 오는 7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진 외교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네번째)가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교민 간담회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급망 확보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 위해 장관급에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이야기했다”며 “핵심 물자나 전략 물자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조기 단계에서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한·미가 협력해 운용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과 미국이 첨단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해외 원전시장 진출과 원자력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반도체 협력, 공급망 안정성,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및 원전 제3국 진출 협력 등 경제안보·실질 협력 분야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졌다”며 “특히 경제안보 관련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면서 외교망을 통한 조기경보 시스템 연계를 비롯한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미 외교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해외 원전시장에서 협력하고, △소형모듈 원자로(SMR)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다양한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알렸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박 4일 동안의 방미 성과와 관련, “한·미 양국이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가는 역사적 계기를 맞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뿐 아니라 그랜홈 장관·러몬도 상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와 함께 의회의 상·하원 의원, 싱크탱크 인사들과 공식 면담뿐 아니라 조찬·오찬·만찬을 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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