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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전쟁 수년 갈 수도”…WP “한반도 같은 대치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전쟁 수년 갈 수도”…WP “한반도 같은 대치 가능성”

기사승인 2022. 06.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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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 위기 처한 우크라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상황이 수년 지속되며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서방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17일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마치 한반도 상황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의 대치가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전쟁 장기화에 따라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에게 최신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지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높은 비용이 치르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WP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이웃의 나토 회원국까지 넘보는 파국을 막기 위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아이보 달더는 “교착 상태에서 미국에 주어진 것은 냉정한 선택지뿐”이라며 “지원을 끊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늑대 무리에 던져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이 우위에 있다는 서방 당국의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최근 “러시아가 지휘체계 불안, 사기 저하, 군수 문제 등을 겪는다고 해도 동부 우크라이나 상황은 러시아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남부 최전선 도시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저항 의지를 내보였다. 서방에 무기지원 규모와 속도를 높여달라고 거듭 촉구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키이우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쟁 지속 상태에 따른 ‘전략적 지구력 지원’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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