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의혹 고발인 조사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의혹 고발인 조사

기사승인 2022. 06. 23. 14: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YONHAP NO-497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관계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말해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인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의원은 대장동 사업을 자신의 최대 치적 사업이라고 여러 차례 홍보했다”며 “2015년도에 김 처장과 함께 9박 11일 호주·뉴질랜드 시찰을 다녀왔고, 대장동 사업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장까지 수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선 당시 이 의원은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 김 처장을 알지 못한단 사실을 허위사실로 공표했기 때문에 고발하게 된 것”이라며 “이 의원과 김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 유가족이 공개한 육성 녹음자료, 표창장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은 다음날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답했고, 이튿날 사준모 측은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처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최측근으로,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에서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 시공사의 영업부장으로 재직했다. 2015년에는 화천대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후 대장동 사업 시행사였던 ‘성남의뜰’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