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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기료·가스료 줄줄이 오른다… 하반기 ‘高물가’ 불 당겼다

다음달 전기료·가스료 줄줄이 오른다… 하반기 ‘高물가’ 불 당겼다

기사승인 2022. 06.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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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4인 가구당 1535원↑… 킬로와트시 당 5원
가스요금 가구당 2220원↑… 메가줄 당 16.99원
산업부 “유가 등 국제연료값 급등 반영 불가피”
서울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사진 =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약 1535원씩, 가스요금은 가구당 2220원씩 오른다. 물가인상폭이 5%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하반기 6%를 압도하는 고물가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9월 연료비조정단가를 기존 킬로와트시(kWh) 당 5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평균 월 전기요금이 약 1535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다음 달 주택용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했다. 인상률은 주택용 7.0%, 일반용 7.2% 혹은 7.7%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220원 늘 것으로 봤다.

한전 측은 “이번 가격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생 안정을 이유로 문재인 정권 내내 전기료 인상을 미루면서 한전의 분기당 적자폭은 이제 약 8조원에 이른다. 연간 손실액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쏟아진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매각하고, 사업구조조정, 긴축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스공사도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현물가, 환율 등이 일제히 급등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차일피일 전기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다”면서 “전기료 인상 요인이 누적된 건 지난 5년간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또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잿값, 국제 곡물가 급등 영향을 우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인상률이 6%에 이를 수 있고 상당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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