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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檢 인사 단행…‘친윤’ 전면 배치

역대 최대 규모 檢 인사 단행…‘친윤’ 전면 배치

기사승인 2022. 06.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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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검사급 683명 등 총 712명 인사…내달 4일 발령
文정권 관련 주요 사건에 '특수통' 전면으로 나서
국무회의 참석하는 한동훈 장관<YONHAP NO-1817>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지난주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서 검찰의 수사·지휘 라인이 새 진용을 갖췄다. ‘친(親)윤석열’ 내지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중용되면서 향후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28일 고검 검사급 검사 683명, 평검사 29명 등 총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단행한 ‘원포인트 인사’부터 특수통을 중용한 인사 기조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발령일은 내달 4일이다.

◇‘검사장 승진 코스’ 중앙1차장·성남지청장에 성상헌·이창수

우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2인자’이자 청 내 차장 중 최선임인 1차장검사에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지휘한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49·사법연수원 30기)가 발탁됐다. 성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1차장은 산하에 형사·공판·인권보호부 등을 두고 있으며,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대표적인 자리다. 성 차장은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 대한 재기수사 등 예민한 사건을 지휘하게 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당시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식 감찰과 징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중앙지검 1차장과 함께 ‘검사장 승진 코스’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는 과거 대검찰청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50·30기)가 발탁됐다. 이 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 지청장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으로 좌천 인사를 당했다.

◇‘尹사단’ 대거 중앙으로…합수단장엔 단성한

중앙지검 내 특수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에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9·32기), 김영철 중앙지검 공판5부장검사(48·33기), 강백신 동부지검 공판부장검사(48·34기)가 각각 발탁되는 등 친윤 발탁 기조는 중앙지검 인사에서 도드라졌다.

엄 부장은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검 수사지휘과장을 지내며 호흡을 맞췄고, 김 부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함께 했다. 특히 김 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지검 공공수사1·2부도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51·32기),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47·33기)가 각각 맡게 됐다. 이 교수는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발표 의혹’을, 이상현 부장은 ‘여성가족부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 개발 의혹’ 등 전 정권과 관련해 민감한 사건을 이어받게 됐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몸집을 불린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는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장검사(50·32기)가 보임됐다. 다만 공조부가 현재 규모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내부에서는 해당 부서에 과도한 인원이 몰려 다른 부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부는 현재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이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새 단장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던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48·32기)가 발탁됐다. 합수단은 최근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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