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밤사이 ‘우려 수준’ 폭우는 안 내려…30일까지 전국 곳곳 비

밤사이 ‘우려 수준’ 폭우는 안 내려…30일까지 전국 곳곳 비

기사승인 2022. 06. 29. 10: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도권 등에 시간당 50㎜ 예상됐으나 10~20㎜ 그쳐
곳곳 열대야…의성·봉화, 일최저기온 관측사상 최고치
낮 최고기온 25~32도 예상…내일까지 비 오락가락
방류하는 군남댐
장마전선 영향으로 북한 지역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2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연합
밤새 수도권과 충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으나 우려한 만큼의 폭우는 아니었다. 비는 29일과 30일 전국 곳곳에서 오락가락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28일 밤 10시 기준 29일 새벽부터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을 보면 경기 지역의 경우 양주시에 오전 3시19분부터 1시간 동안 18㎜ 비가 내린 것이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오전 1시부터 비가 17㎜로 가장 많이 왔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북쪽에서 끌어내린 한랭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이 불어 넣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수도권 등에 많은 비를 뿌릴 만큼 비구름대가 발달했으나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하한 정체전선은 현재 충청권에 걸쳐 있어 이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낮 동안은 비가 약해졌다가 밤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비가 쏟아지겠다”라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크겠으니 동네예보 등을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충북중부·충북북부 50~150㎜(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 많은 곳 250㎜ 이상), 충북남부·전북·경북북부내륙 30~80㎜(전북북서부와 경북북부내륙 많은 곳 100㎜ 이상)다. 강원동해안·전남·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제주산지·서해5도·울릉도·독도는 비가 10~60㎜, 제주(산지 제외)에는 5~10㎜ 내리겠다.

아울러 밤사이 강릉, 속초, 대구, 포항, 울산, 제주 등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릉은 이날 일최저기온이 30.1도(오전 8시1분)로 30도를 넘으면서 6월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 26.5도(2011년6월22일)보다 3.6도나 높았다.

대구도 일최저기온이 27.8도(오전 5시26분)로 17년 만에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를 새로 썼다. 경북 의성군과 봉화군의 일최저기온은 각각 26.8도와 24.3도로 6월뿐 아니라 전체 일최저기온 중 관측(의성 1973년·봉화 1988년)한 이래 최고치에 올랐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7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된다.

이날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경북은 비로 인한 효과가 없어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또 정체전선 때문에 서해안·남해안·수도권서부·강원동부를 중심으로 곳곳에 강풍이 불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