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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비상’ 유럽, 천연두 백신 확대 사용 검토

‘원숭이두창 비상’ 유럽, 천연두 백신 확대 사용 검토

기사승인 2022. 06.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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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MONKEYPOX/NIGERIA <YONHAP NO-5629> (REUTERS)
원숭이두창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 사용하기 위한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사진=로이터 연합
원숭이두창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천연두 백신을 예방용으로 확대 사용하기 위한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EMA는 유럽연합(EU) 내에서 현재 성인 두창 예방용으로 승인이 나있는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의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MA는 이번 검토가 EMA의 비상태스크포스(ETF)의 권고에 따른 것이며, 백신 회사 측의 사용 확대 공식 신청을 기다리는 동안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바넥스는 2013년 EMA로부터 천연두 예방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미국에서 ‘지네오스’로 불리는데, 2019년 원숭이두창 예방 용도로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상태다.

EMA는 임바넥스의 EU 내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ETF는 지네오스를 EU 내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EU 전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별 회원국 당국이 미국에서 지네오스를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전체 확진 건수 가운데 약 80%가 유럽에서 나왔으며 서유럽에서 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지난 26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107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UKHSA 책임자는 “영국 전역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환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UKHSA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우려되면 대형 행사 참가 및 새로운 파트너와 성관계를 다시 한번 고려하고 증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권고했다.

미국도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공급을 대폭 늘렸다. 이날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 상황에 대응해 백신 5만6000회 접종분을 즉각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공급된 1만회분의 5배가 넘는 규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것으로 당국이 확인한 대상자에게만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앞으로는 당국 확인 없는 접촉자에도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내 306건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총 470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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