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 끝은 언제 오나? 臺 여전한 악전고투

코로나19 끝은 언제 오나? 臺 여전한 악전고투

기사승인 2022. 07. 02. 10: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하루 확진자 4만명대, 조만간 통계 발표하지 않을 수도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도무지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이전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위드 코로나’ 정착의 효과인 일상 생활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lip20220702103229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 시내의 최근 모습. 앰뷸런스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실어나르는 것이 일상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일 보도를 종합하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우선 하루 확진자 수가 예사롭지 않다. 계속 4만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8만명을 넘나들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좋아졌다고 할지 모르나 한국의 절반에 불과한 대만 인구를 보면 말은 달라진다.

누적 통계도 기가 막힌다. 무엇보다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누적 사망자 역시 7000명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수준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각각 500만명과 1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재앙에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 이는 9세까지의 영유아 누적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는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 왕징(望京)의 대만 출신 의사 진완훙 씨는 “한때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상태에서 더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상황이 여전히 상당히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만 방역 당국은 현재의 기조를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천스중(陳時中) 보건복리부장이 피력했듯 7월부터는 확진자 집계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조만간 통계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앞으로 피해가 더 발생하더라도 경제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드 코로나’가 진짜 현실화됐다는 사실을 에둘러 밝히겠다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