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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본격 개시… ‘공천제도 개혁’ 등 논의

국민의힘 ‘혁신위’ 본격 개시… ‘공천제도 개혁’ 등 논의

기사승인 2022. 07. 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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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 첫 워크숍 진행
최재형,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 마련 주장
조해진,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중진의원 반발 예상, 채택될 지 미지수
[포토]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의원장 '혁신위 워크숍 모두발언'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국회에서 첫 워크숍을 열고 각 혁신위원들이 구상한 의제들을 토론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열린 혁신위 워크숍엔 최재형 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 등 15명의 혁신위원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혁신 아젠다를 발표하고 혁신위 운영 방향과 활동 기간 등을 논의했다. 공천제도 개혁과 동일 지역 3선 연임 금지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면서 혁신위가 내놓을 최종안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발제에선 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15분씩 혁신 의제를 내놨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서 (혁신위원들이) 가감 없는 당 내외 의견들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의견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의 핵심 의제는 ‘공천제도 개혁’ 논의다. 최 위원장은 워크숍 이전부터 예측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혁신위가 공천을 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이준석 대표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 비례대표 후보 공천 당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르지 않은 인사를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공천개입 문제를 언급하는 등 공천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 부위원장이 언급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조 부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동일 지역의 3선 이상 연임을 금지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한 지역에서 세 번 정도 하고 나면 본인이 가진 비전과 아젠다와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다 고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내 권력지형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돼 이 같은 제안이 혁신안으로 채택될 지는 미지수다.

이날 워크숍에선 △풀뿌리 당조직 강화 △유스(youth) 당조직 도입 △당협위원장 권한 축소 △당원 활동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소수자 정치참여 제고 방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당조직’ 도입은 지난 1월 정당법 개정안 통과로 정당 가입 연령이 18세에서 16세로 조정된 것과 관련해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혁신위의 분야별 소위 구성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된다. 소위에선 구체적인 혁신 의제를 채택하고 전국 당원의 목소리를 수렴한 뒤 문제점을 찾아 의제를 구체적인 개혁안으로 다듬는 일을 한다. 혁신위는 일반 국민이 당에 요구하는 개혁 제안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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