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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불사조? 조코비치, 기적의 ‘ 0-2 → 3-2’ 역전극 준결승행

윔블던 불사조? 조코비치, 기적의 ‘ 0-2 → 3-2’ 역전극 준결승행

기사승인 2022. 07. 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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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5일(현지시간) 2022 윔블던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야니크 시너에게 패싱샷을 허용한 뒤 넘어져 있다. /AP 연합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기적의 역전극으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약 642억3000만원) 4회 연속 우승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20살 신예 야니크 시너(13위·이탈리아)를 대접전 끝에 3-2(5-7 2-6 6-3 6-2 6-2) 따돌렸다.

첫 두 세트를 잃고 패색이 짙던 순간 조코비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끝내 역스윕에 성공했다. 내리 3세트를 따낸 것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윔블던은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이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면 조코비치는 유독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 강했다. 윔블던 기준으로 최근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연속 우승을 하는 동안 적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휩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게 내줘 이번 대회는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캐머런 노리(12위·영국)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노리는 왼손잡이 선수로 지난해 하드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0(6-2 6-1)으로 이긴 바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3세트부터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며 “2세트가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에 다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가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자베르는 마리 보즈코바(66위·체코)와 8강전에서 2-1(3-6 6-1 6-1) 승리를 거뒀다.

자베르는 2020년 호주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올랐고 메이저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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