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첫 고위 당정협의회…“민생안정, 최우선 순위로”

첫 고위 당정협의회…“민생안정, 최우선 순위로”

기사승인 2022. 07. 06. 17: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석유·농축수산·식품 등 대책 집행 가속화
취약계층 지원 위한 2차 추경도 신속 집행
한덕수 총리 "재정 건정성 회복해야…자제해야 하는 정책도 있어"
[포토] 고위 당정 협의회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이 물가 등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규제개혁 법안, 각종 세법 개정안 등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고위당정협의회를 매달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민생현안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민생체감도가 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식품 분야와 관련해 이미 발표된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측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및 에너지 바우처, 법인택시·버스기사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8월 중 추석 민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추가 민생안정 방안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정 건정성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전임 정부로부터) 어떤 상황과 경제를 인수받았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크로(거시)적인 정책과 마이크로(미시)적인 정책을 국민에게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과감하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장 우리가 할 수 있지만, 자제해야 하는 정책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현실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가장 마찰이 적게, 희생이 적게 우리가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만한 재정운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는 새정부 정책이 정책 수요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살피는 그런 세밀한 얘기가 정부출범 이후 다소간은 전달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는 민생회복과 경제회복에 둬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총리를 향해 “여야정 협의체를 비롯해 소통과 협치채널을 만드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의 능력으로는 여의도 안에 풀 한 포기도 옮길 수 없다”며 야당과의 협치에 정부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