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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구옥희 넘을까, 대기록 마지막 기회 앞에 선 박민지

‘전설’ 구옥희 넘을까, 대기록 마지막 기회 앞에 선 박민지

기사승인 2022. 07. 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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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요즘 대세 박민지(24)가 40년 전 전성기를 누리던 한국의 전설적인 여자골퍼 고(故) 구옥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마지막 기회의 무대에 선다.

박민지는 8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41야드)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인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한 시즌 3번째가 된다. 지난해 6승을 쓸어 담았던 박민지는 올 시즌 현재까지 3승으로 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이다.

이중 NH투자증권 레이디스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남은 타이틀 방어 대회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뿐이다. 앞서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를 이루지 못한 3개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기권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 3위에 머문 한국여자오픈 등이다.

따라서 박민지에게는 구옥희 이후 40년만의 한 시즌 타이틀 3회 방어라는 대기록을 쓸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1981년 당시 구옥희는 4승을 달성한 뒤 이듬해 3차례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5승을 올린 바 있다. 1982년 구옥희는 수원오픈·동해오픈·KLPGA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마지막 기회를 보는 박민지는 일단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박민지는 “역대 타이틀 3회 방어는 한 분 밖에 없었다”며 “만일 그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레전드와 나란히 하게 돼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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