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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제연구원 “동남권 ICT 산업 비중 1.7%…경제권역 중 최하위”

BNK경제연구원 “동남권 ICT 산업 비중 1.7%…경제권역 중 최하위”

기사승인 2022. 07. 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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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ICT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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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위치한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제공=BNK금융그룹
BNK경제연구원이 동남권 지역 내 ICT 산업 비중을 1.7%로 집계하며 경제권역중 최하위라고 평가했다.

7일 BNK경제연구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동남권 ICT 산업 현황’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ICT 사업체수 비중은 전국 대비 7.4%, 종사자수 비중은 4.8%, 부가가치 비중은 2.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동남권의 ICT 산업 국가중점과학기술 연구비 투입은 917억원으로 전국에서 4.2%에 그쳤다. 논문발표·특허출원 등 연구성과물 산출도 전국의 5~6% 수준으로 미미했다. 재무건전성·고용확장성·기술경쟁력 등을 평가한 2021년 IT·SW 산업 경쟁력 시도별 종합 순위도 울산 8위, 부산 10위, 경남 12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동남권의 ICT 산업 기반이 취약하게 나타난 셈이다. ICT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BNK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과정에서 생산, 소비, 유통이 대면 중심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BNK경제연구원은 취약한 ICT 산업 인프라는 동남권 성장 제약요인이라고 우려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동남권은 조선, 자동차 등 비ICT 제조업 부진으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ICT 제조업 호조세에 힘입어 3.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BNK경제연구원은 동남권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패러다임이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전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동남권의 ICT 인프라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선도기업 유치, 스타트업 발굴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무엇보다 인재확보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동남권의 디지털 관련학과 재학생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 대비 비중이 2018년 15.7%에서 작년 13.9%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비중은 39.5%에서 44.7%로 높아지는 등 지역 간 양극화 심화되고 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ICT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주력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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