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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인 10명 중 5명, 핵심 기술투자 1순위에 데이터 꼽아

국내 기업인 10명 중 5명, 핵심 기술투자 1순위에 데이터 꼽아

기사승인 2022. 07. 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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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컨설팅 "데이터 에코시스템 구축 시 새로운 수익 창출"
EY로고
국내 기업 경영진 53%가 기술 투자 1순위로 ‘데이터 및 분석’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경영, 조직 운영, 주요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접목한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의 컨설팅 조직 EY컨설팅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국 1600여명의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기업혁신 내 기술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담은 ‘EY 테크 호라이즌(Tech Horizon)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전환을 마쳤다는 국내 기업 비율은 21%에 불과했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중심이란 IT 부서에 국한돼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전사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서비스, 제품 등을 개선하는 접근방식을 의미한다.

국내 응답자의 53%는 데이터 및 분석을 향후 2년간 혁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최우선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국내 경영인들은 데이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51%) △클라우드(47%)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42%) △블록체인(18%) 등 신기술 인프라에 기술 투자를 집중해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기업 경영진들도 데이터 및 분석을 가장 중요한 투자과제이자 향후 2년 간 기업에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할 기술로 지목했다. 기술 투자를 통해 트렌드 및 고객 요구사항을 파악하거나 비용절감,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 및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인들은 데이터 경영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노후화된 레거시(전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입장이다. 레거시 인프라 전환 및 업그레이드(32%), 분산된 시스템의 통합(29%), 디지털 에코시스템 관리(29%)와 같은 인프라 복잡성이 걸림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데이터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건도 까다로워져 기업들의 전환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55%는 보안에 대한 내부방침을 개발 또는 도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45%는 사이버보안 지침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데이터 시대에서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기업들은 클라우드, IoT 장치 및 센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IT 투자를 적절히 배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데이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전체에 걸쳐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데이터를 상용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퍼스트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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