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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ESG와 금융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칼럼]ESG와 금융은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사승인 2022. 07.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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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한국조정협회 ESG위원장·세계ESG금융센터 대표이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 금융권과 관련되는 모든 것을 'ESG 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녹색금융은 E 금융(지속가능성장 촉진, 넷제로 촉진, 그린 성장 등)이다. 사회영역(S)과 관련된 금융을 총체적으로 사회혁신금융이라 정의한다. 사회혁신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금융, 사회적 가치 투자, 임팩트 투자, 커뮤니티 임파워먼트 펀드, EU 사회 텍소노미(EU Social Texonomy), 상생금융(대기업이 협력하여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사회성과대출·소셜론(사회적 성과를 창출하며 고용창출·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등이라 할 수 있다. 거버넌스(지배구조) 영역의 금융은 건강한 의사결정 체계가 만들어지기 위해 금융이 하는 영역을 말한다.

ESG 영역에서 금융권과 회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회사가 처음 생길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이제 ESG도 함께하는 시대가 되었다. 시드투자 단계에서 벤처투자, 사모펀드, M&A(인수합병), 상장심사 단계 및 기업공개(IPO)의 모든 단계에 ESG 검토는 필수가 되었다. 다수 정부 부처가 출자한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가 투자기업을 투자하는 모든 과정에 ESG를 포함해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초기의 스타트업 회사부터 벤처회사 나아가 사모펀드 및 M&A 단계, 그리고 상장심사와 기업공개(IPO) 단계에서도 ESG심사는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국내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는 357개,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60개이며, 출자약정액은 116조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 생긴 펀드는 318개로 투자액은 27조원에 달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25% 성장한 수준으로 최대치다. 이는 사모펀드 성장의 선순환인, 신설, 투자, 회수, 신설이라는 구조를 정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은 394개 사로, 전년대비 58개의 회사가 증가했다.

지속가능연계대출원칙(SLLP), 녹색금융협의체(NGFS),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금감원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지속가능 채권 가이드라인(SBG), 사회적채권원칙(SBP), 녹색채권원칙(GBP), 탄소중립은행연합(NZBA), 책임은행원칙 CCCA, 생물다양성을 위한 금융서약(F4B), 책임은행원칙(PRB), 아시아 지속가능금융 이니셔티브(ASFI), 도시 포용적 위생(CWIS), 지속가능보험포럼(SIF), 도시기후기금 리더십연합(CCFLA) 등은 ESG금융의 대표적 장치들이라 할 수 있다.

ESG를 위해 뛰는 많은 사람·회사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상당히 끼친다고하여 소셜임팩트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여기에서 부차적으로 임팩트투자의 개념도 파생된다. 국내 단체로는 D3쥬빌리 파트너스, 인비저닝 파트너스, 에이치지 이니셔티브(HGI),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임팩트스퀘어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들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행동심리학 중심 인간 코칭 및 AI 기술 기반 체중관리 플랫폼, 데이터 기반 폐기물 플랫폼, 청각장애인 택시기사가 운행하는 택시서비스, 장애인 고용 AI기반 데이터 관련 회사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과 ESG가 함께하며 만들어가는 좀 더 안전하고 조금 더 행복한, 다 같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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