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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펠로시 尹예방 어렵다고 사전 설명…공항 의전은 美측이 사양”

대통령실 “펠로시 尹예방 어렵다고 사전 설명…공항 의전은 美측이 사양”

기사승인 2022. 08. 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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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 홍보수석, '탈북어민 북송' 대통령실 입장 브리핑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만남이 불발 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4일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과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겹처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 설명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밝혔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연히 한미 양국 간 대통령 면담을 비롯한 방한 일정에 대해 사전 협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이 만나진 못했지만, 통화를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주요 동맹국 의회의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을 하기는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양국의 의견 교환이 있어서 오늘 오후에 두 분이 전화를 서로 하기로 이렇게 조율이 됐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에 대한 공항 '홀대 영접' 논란에 대해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을 비롯한 제반 의전은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의 또 의전상의 관례"라고 했다.

최 수석은 "국회 의전팀이 영접을 나가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에 더군다나 공군 기지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며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지는 나가지 않은 것으로, 서로 양측에 양해와 조율이 된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 "모든 것은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결정을 당연히 존중할 것이고, 또 한미동맹 관계를 최우선에 둔다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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