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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펠로시 40분 통화…“한미 전략동맹 발전 협력”

윤대통령-펠로시 40분 통화…“한미 전략동맹 발전 협력”

기사승인 2022. 08. 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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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JSA 방문 펠로시에 "강력한 대북억제력 징표"
펠로시 "개방된 인태 질서 가꾸자"
한미 의회 수장 공동언론 발표27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의회 대표단과 4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미국 의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 대표단과 통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휴가기간인 윤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서초동 자택에서 펠로시 의장 및 하원의원 5명, 골드버그 주한미대사와 함께 1+6 형식의 전화회담을 가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펠로시 의장 일행이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 간 강력한 대북억제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은 도덕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차장은 이날 통화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원의원들과 일대일 현안별 대화를 했다"며 "외교, 국방, 기술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해 꽤 구체적으로 장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면담 대신 통화를 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 2주일 전 펠로시 의장의 방문 계획이 논의됐고, 마침 (그 때) 윤 대통령의 휴가 계획이 확정됐다"며 "펠로시 의장 측에서도 '패밀리 퍼스트' 측면에서 면담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2주일 전에 만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고, 약 1주일 전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결정된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 통화에서도 중국·대만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이 방한한 당일 공항에 우리 측 의전단이 아무도 없어 '홀대 의전'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날 펠로시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 한국과 미국의 국기가 나란히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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