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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폭탄 테러한다” 글 올린 20대…1000여명 대피 ‘소동’

“잠실운동장 폭탄 테러한다” 글 올린 20대…1000여명 대피 ‘소동’

기사승인 2022. 08. 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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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사'로 자신을 소개…경찰, IP 추적 끝 고양시 거주 작성자 확인
서울페스타 작업자·LG트윈스 선수 등 대피…폭탄 확인 못해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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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해당 남성의 협박 글로 한때 1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서울 송파소방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한 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폭탄 테러를 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특정하고 게시글 작성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IP 추적 등을 통해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A씨를 확인했다. 다만 A씨가 지적 장애를 겪고 있고 위협이 실제 없는 점 등을 감안해, 별도 신병 확보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A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씨의 게시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9분쯤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차량 14대, 인원 58명을 현장에 투입했고, 오는 10일 예정된 '서울페스타 2022'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일하던 작업자와 야구 연습 중이던 LG트윈스 선수단 등 1000여명이 대피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운동장에 대한 일제 수색을 한 결과 폭탄이 없는 점을 확인했고,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13분쯤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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