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무더위 날린 첫 단독콘서트…월드투어 서막 열었다(종합)

있지 /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있지(ITZY)가 첫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있지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를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는 있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연 단독 콘서트이자 월드투어다.

이날 있지는 '마.피.아 인 더 모닝' '쏘리 낫 쏘리' '슛!'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팬들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채령은 "단독콘서트는 있지의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는 오늘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고 유나는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공연장에서 믿지(팬클럽)의 함성을 듣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감격 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왓 아이 원트' '365' '체리'의 무대와 류진의 솔로 무대인 도자캣의 '보스 비치' 무대까지 선사했다. 있지는 "처음으로 무대를 보여준 곡들이었다. 특히 '체리'는 한국에서는 처음 공개하는 무대였다.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콘서트 무대로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류진은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솔로 무대도 처음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함께 즐겨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있지는 뜨거운 더위를 날려버릴 '아이씨'와 '프리 폴' '#트웬티'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유나는 자전거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코난 그레이의 '매니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리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레드'로 개인 무대를 꾸몄다.

있지 /제공=JYP엔터테인먼트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도 볼 수 있었다.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어깨춤으로 잘 알려진 '워너비'를 비롯해 '로꼬' '낫 샤이' 등과 최근 발매한 신곡 '스니커즈' 등의 무대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여기에 채령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블러드라인', 예지는 두아 리파의 '하터 댄 헬'로 5명 모두 각양각색의 개인 무대를 선사했다.

앙코르 무대를 마친 있지는 자신들을 향해 보내온 팬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막내 유나는 "데뷔했을 때부터 무모하게 한 도전들이 많았다. 그것들을 믿지가 대단하게,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그려나갈 일들이 많다. 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류진은 "늘 이렇게 사랑 받을 자격이 있나 고민하는데 충분하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다음 콘서트 때도 또 같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예지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았던 일이 많았는데 믿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새로운 도전에 응원해주고 지켜봐주고 좋은 말 해줘서 고맙다. 트와이스 선배님들도 와줬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있지는 특유의 파워풀하고 각잡힌 군무를 자랑하면서도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관객의 반응을 즐기며 공연을 완성했다. 활동곡은 물론 앨범의 다양한 수록곡 무대로 신선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특히 미국 투어의 티켓은 예매 시작 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다.

있지 /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