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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 탄생’ 김주형, 조던 스피스 이은 韓최연소 PGA 우승 기염

‘골프천재 탄생’ 김주형, 조던 스피스 이은 韓최연소 PGA 우승 기염

기사승인 2022. 08. 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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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AFP 연합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선수 최연소 우승을 이뤘다. 경쟁이 치열한 PGA 투어에서 2000년대생 우승은 김주형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김주형은 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 등으로 하루에 9타(9언더파 61타)를 줄였다.

4라운드 18홀 가운데 절반에서 버디(이글 포함)를 낚을 만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주형은 첫 홀에서 파를 했고 이후 8개 홀 중 7개 홀을 3타로 마무리했다. 파3인 3번 홀에서는 2타로 버디를 잡았고 이글은 파5 홀인 5번 홀에서 연출됐다.

이렇게 초반부터 질주한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24) 등을 5타 차까지 훌쩍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7억622만원)다.

이로써 김주형은 PGA 투어 한국인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다. 김주형은 2002년생으로 만 20세 1개월 18일 만에 정상을 밟았다. 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서도 만 20세 우승은 찾기 힘들다. 선수생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경쟁이 살벌한 PGA에서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로는 첫 번째 우승이다. PGA가 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 분리된 1968년 이후 2013년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19세 11개월 18일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1993년생) 이후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김주형이다.

한국 선수 기준으로는 최경주(52), 양용은(50) 등에 이은 역대 9번째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다음 시즌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또 이어지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주형은 국내 투어 시절부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다. 어릴 때부터 PGA 투어를 목표로 골프 환경이 좋은 호주, 태국, 필리핀 등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만 18세이던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켰고 곧바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기술적으로는 183cm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300야드 이상의 장타력에다 집중력과 대담함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김주형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어려서부터 꿈꾸고 바라만 보던 PGA 첫 우승이라서 너무 영광"이라며 "두 번째 최연소 기록까지 붙어 더 영광이고 의미가 크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주형은 "나도 모르게 요새 몰아칠 때가 있어서 놀란다"며 "후반에 어려운 홀이 있어서 집중해야 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처럼 매일 발전하려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언젠가 이뤄지면 그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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