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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녹조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미검출’

환경부, 낙동강 녹조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미검출’

기사승인 2022. 08. 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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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낙동강
폭염이 이어지는 4일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경계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일대 낙동강에서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연합
최근 경남 창녕함안보 일대 낙동강에서 녹조가 심해지며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환경부가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녹조 현황 및 대책' 백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2일 대구·부산·경남지역 정수장 5곳의 수돗물을 ELISA법과 LC-MS/MS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물로 키운 상추에서 1㎏당 67.9㎍(마이크로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지적한 바 있다. 또 최근 단체는 대구지역 취수원인 매곡, 문산, 고산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를 분석한 결과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환경부는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LC-MS/MS법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제안된 ELISA법을 병행해 수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ELISA법과 LC-MS/MS법 모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마이크로시스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수돗물을 대상으로 독성이 높은 마이크로시스틴-LR을 분석했으나 모두 불검출됐다.

더욱이 관리대상이 아닌 마이크로시스틴-RR 등 5종의 조류독소에 대해서도 353건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와 관련 지자체는 취수구 인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정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마이크로시스틴은 관심 단계에선 주 1회 원·정수에 대해서 검사하고 경계 단계에서는 주 2회 검사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건 최소 기준이고 지방 정수장에서는 좀 더 자주 하고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도 별도로 한번 더 체크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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