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시 서울” 서울시, 광복절 77주년 기념 문화예술행사 개최

77주년 광복절 의미 살리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진행
광복절 당일, 광복절 기념 타종식 개최

	rhkd	0
광복절 기념 타종식 참고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일 서울시는 '나라의 빛'을 되찾기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그 뜻을 기념하는 공연, 시민 역사 탐방 프로그램, 미디어파사드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JTBC '팬텀싱어 시즌1' 우승팀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어린이로 구성된 '월드비전 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들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등을 연주하며 애국지사들을 기릴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같은 날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공연을 진행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저항 시인들의 시 낭독과 함께 우리 민족의 정서가 투영된 노래를 월드뮤직 그룹 '공명'의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의 광복절 기념 공연도 진행된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시 10분까지(2회),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2회)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사계정원에서 총 4회 공연이 펼쳐진다.

역사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민역사기행도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김웅호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과 함께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서울문화유산을 답사한다.

이외에도 광복절 기념 왕궁수문장 광화문 순라행렬이 오후 5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진다.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파사드에서는 광복절 기념작품 '함성'을 14~27일까지 선보인다.

77주년 광복절 당일인 15일 정오 보신각에서는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 처음 시행됐다. 6.25 전쟁 당시 보신각이 훼손되며 중단됐으나, 1953년부터 다시 시행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3회 타종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제대부상군인, 발달장애인 관련 인사, 소프라노 조수미 등 12명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에서는 광복절 77주년 의미를 살린 '7+7=14자 백일장'을 개최한다. 서울시 문화본부 SNS 채널 내 댓글 창에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은 14자의 댓글을 남기는 행사다. 10~17일까지 참여한 댓글 중 '좋아요'를 많이 받은 시민 77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광복절 주간 서울시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2000년 역사 도시로서 애국심을 고취하고 역사성을 살리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