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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우상혁, 모나코ㆍ로잔 다이아몬드리그 2연전이 중요한 이유

다시 뛰는 우상혁, 모나코ㆍ로잔 다이아몬드리그 2연전이 중요한 이유

기사승인 2022. 08. 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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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cjswo2112@asiatoday.co.kr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잔여 대회를 통해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상혁은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다이아몬드리그 모나코 대회와 26일 스위스 로잔 대회에 출전한다.

이 두 개 대회 성적을 통해 다음달 8~9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그랜드파이널 출전 여부가 결정돼 중요한 2연전을 앞뒀다. 우상혁이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시즌 성적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랜드파이널 진출 확정 및 내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동 출전권도 얻게 된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5개 대회 중 도하를 비롯한 3개 대회는 이미 치렀다. 남아있는 대회는 모나코와 로잔으로 남자 높이뛰기가 편성돼 있다.

모나코 대회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에 빛나는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도 출전할 예정이다. 우상혁은 지난 7일 출국하면서 "바심·탬베리 등 세계 정상급 점퍼들과 다시 재밌게 대결할 생각"이라고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금메달을 놓쳐 아쉬우면서도 '큰 숙제는 마쳤다'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일단 우상혁은 그랜드파이널 티켓 확보가 목표다. 그랜드파이널은 5개 대회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6명이 출전권을 나눠가진다. 현재 우상혁은 8점으로 6위에 랭크돼 있다. 모나코와 로잔에서 10점을 채우면 수월한 그랜드파이널 진출이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건 상승세를 감안할 때 방심하지 않는다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번 달을 거치며 생길 우상혁의 신분 변화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우상혁은 다음 달 초 만기제대를 한다. 따라서 우상혁은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의 '국외 훈련 중 전역'을 허락받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우상혁은 전역 일자에 맞춰 귀국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전화로 전역 신고를 할 예정이다. 신분도 '현역 군인'에서 '예비역 병장'으로 바뀌게 된다.

민간인 신분을 앞둔 우상혁은 "군 생활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그 과정은 내 인생 가장 중요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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