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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마이구미’ 중국서 3억봉 팔았다…베트남 시장은 안착

오리온 ‘마이구미’ 중국서 3억봉 팔았다…베트남 시장은 안착

기사승인 2022. 08. 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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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월 매출 전년 동기 比 65% 성장
중국 누적판매량 3억 봉 돌파
'마이구미', K-젤리 대표주자로 키운다
오리온
오리온의 '마이구미' 제품 이미지. /제공=오리온
오리온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마이구미 브랜드의 올해 1~7월 한국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62% 성장한 25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양국 모두 동기간 역대 최고 매출액이다.

한국 주력 제품은 '포도알맹이' '자두알맹이'다. 두 제품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알맹이 시리즈는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식감뿐만 아니라 맛, 모양,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과즙 젤리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 2018년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果滋果姿)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현지명 '궈즈궈신'(果滋果心)으로 출시한 마이구미 알맹이가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았다. 이 제품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누적판매량 3억 봉을 견인했다.

베트남에서는 이 기간 동안 48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약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에서는 2021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마이구미를 현지명 '붐젤리'(Boom Jelly)로 출시했다. 베트남 기후 특성을 고려해 연중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칠리솔트 양념팩을 넣은 '붐젤리 그린망고 칠리솔트맛'을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젤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양과 맛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젤리 시장에서 마이구미를 K-젤리 대표주자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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