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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진

인도 정부,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진

기사승인 2022. 08. 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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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미만 제품 대상…샤오미 가장 큰 타격 예상
인도 뉴델리
인도 뉴델리의 '용산전자상가' 네루플레이스./사진=하만주 특파원
인도 정부가 자국 통신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며 군림하고 있는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규제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자국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샤오미, 리얼미, 트랜션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1만2000루피(약 20만원) 미만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제품이 80%가량의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정부의 규제로 샤오미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11∼14% 감소하고 매출액도 4∼5%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2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샤오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제 방침 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전장 대비 3.6% 하락했다. 샤오미 주가는 올해 들어 35% 떨어진 상태다.

이번 인도 정부 규제 방침은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 영향력은 축소하고 인도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는 2020년 6월 북부 카슈미르 동쪽의 접경지역 라다크에서 중국군과 충돌을 벌인 이후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 업체 텐센트의 '위챗', 바이트댄스의 '틱톡' 등 스마트폰 앱 300개를 이미 금지했고 샤오미를 대상으로는 재무조사를 벌여 추가 세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또 화웨이, ZTE의 통신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대다수 모델의 출고가가 1만2000루피를 넘는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 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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