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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폭탄] ‘강남 침수 차량’ 방치에 이틀째 ‘출근길 혼잡’

[서울 물폭탄] ‘강남 침수 차량’ 방치에 이틀째 ‘출근길 혼잡’

기사승인 2022. 08.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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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버스 등은 견인 쉽지 않아
올림픽대로 등 주요도로 통제
지하철 사람 몰려 이틀째 혼잡
침수차로 가득한 도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연합
강남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운전자들이 두고 가야만 했던 차량들이 출근길 걸림돌이 되고 있다.

10일 출근길 강남역 인근에는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는 상태다. 어지럽게 방치됐던 중형 승용차들은 대부분 전날 치워졌지만, SUV나 버스처럼 큰 차량은 견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차량 방치 상황이 심각했던 진흥아파트 앞은 한 대 빼고 다 했고, 도로 중앙에 있는 차들은 길가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며 "90% 이상은 정리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근길에 날씨는 잠시 갰지만, 아직 길을 일부 막고 있는 침수차들과 싱크홀 등 좋지 않은 도로 사정 때문에 차량 정체가 길게 이어졌다. 도로 통제가 상당 부분 풀렸으나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와 동작대교→한강대교 등은 여전히 막혀 있는 영향도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7km대에 그쳤다. 특히 반포와 잠원, 대치동 일대 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반포에서 용산으로 진입하는 길목 역시 꽉 막혀 있다.

도로 복구는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정상화로 대중교통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평소에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은 최근 운행을 못 하다가 정상화되면서 다시 많은 사람이 몰려 역사도 열차 내도 인파를 이뤘다. 이날 트위터에는 "지하철이 사람이 너무 많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못앉았다" "다리 아프고 힘이 든다"는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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