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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소강’ 서울시, 침수 피해 응급 복구 집중…“강남 침수차량 복구”

‘폭우 소강’ 서울시, 침수 피해 응급 복구 집중…“강남 침수차량 복구”

기사승인 2022. 08. 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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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1
지난 9일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제공=서울시
서울·수도권에 쏟아진 폭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서울시가 침수 피해 응급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인근에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었던 데다가, 싱크홀 등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출퇴근길 혼잡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림동 등 침수피해 취약지역과 산사태, 싱크홀 등 수해 복구도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수해 현장을 찾아 지역 피해 정상화를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사망자 5명, 실종자 4명이 발생됐다.

서초소방서는 실종자 4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서초구 서초동 내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는 자신의 차량이 침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던 차주가 지하에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또 서초동의 다른 빌딩 인근 하수구에 빠진 뒤 사라진 성인 남녀도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남매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8일 밤 함께 길을 걷다가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이곳에 빠져 급류에 휩쓸렸다.

상습 침수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일대는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침수 차량에 대해선 복구를 대부분 마친 상황이다. 다만 파손된 도로 상황에 대해선 응급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침수 차량은 보험회사 측에서 바로 견인해 갔고, 미처 견인하지 못한 차량에 대해서는 구 측에서 도로 바깥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도로 상황은 파손 등 50여건이 접수됐는데 관련해서 현장 순찰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급 복구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직장인들이 몰리는 강남역 일대에는 오전 8시 기준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방치돼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여기에다 싱크홀 피해와 도로 파손으로 도로상황이 좋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이 몰렸다.

수해 복구 작업도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폭우 피해로 폭우 피해로 인명피해가 났던 관악구 신림동 주택가 일대와 산사태가 발생했던 구로구 개봉동, 동작구 사당동 등 수해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오 시장은 지역 피해 최소화 및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체전선은 현재 남하해 충청 및 강원남부·경북북부에 걸쳐있고 서울·인천·경기는 특보가 해제됐다. 오는 11일까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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