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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19항공대원 수상탈출훈련 실시…실제 재난환경 유사 구현

소방청, 119항공대원 수상탈출훈련 실시…실제 재난환경 유사 구현

기사승인 2022. 08.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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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3일간 훈련 시행…교육인원 37명
헬기 수상 추락사고 대비 동체탈출 훈련 중점 실시
항공대원
항공대원이 비상호흡기를 착용하고 헬기를 탈출하는 장면 /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119항공대원 수상생환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수상생환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전국 119항공대원을 대상으로 헬기가 수상으로 불시 착륙하는 긴급상황을 대비해 대원별 생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실시된다. 교육 인원은 제1기(8.16~8.17) 18명·제2기(8.18~8.19) 19명이다.

해외 항공기 사고 연구사례에 따르면 항공기 추락에 대비한 생환(요원이 도피·탈출·저항·생존 활동을 통해 안전하게 귀환하는 것) 훈련을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250% 이상 높게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 또 수상 추락 항공기 사망자 중 66%가 부상이 아닌 항공기 내부에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은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론교육은 △헬기 수상 탈출 훈련 △사고 사례 토론 △생환 장비 사용법이며 현장교육은 △수영 실력 측정 △비상 호흡기 사용법 △승무원 및 구조 대상자 동체 탈출 훈련 등이다.

특히 수면에 잠기고 있는 소방헬기에서 비상 호흡기를 사용해 문을 열고 탈출하는 훈련에 중점을 뒀으며 탈출 시 파도 등 각종 악천후를 실제 재난환경과 유사하게 구현해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박태원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은 "매일 헬기에 탑승하는 119항공대원에게 이번 생환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모든 항공대원이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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