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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해외 국적’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 국적 부여

법무부, ‘해외 국적’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 국적 부여

기사승인 2022. 08. 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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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주년 광복절 앞두고 국적증서 수여식 열어
해외 국적 가진 계봉우·조명희 선생 후손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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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뒷줄 중앙)이 11일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법무부
법무부는 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해외 국적을 가진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11일 법무부는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독립유공자 11인의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받은 후손 20명은 카자흐스탄 9명, 중국 9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2명 등이다.

국적증서를 받은 유공자 후손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북간도에서 국사와 국어를 가르치다 일본 경찰대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 계봉우 선생의 증손자 계 에두아르드(47)씨, 러시아 연해주에서 문학작품으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 조명희 선생의 현손 김 나탈리아(24)씨 등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독립유공자 후손인 장호권 광복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2012년 3월 특별귀화자 1호인 인요한 박사도 자리를 함께 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 출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고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먼 이국에서 고난을 겪은 후손들이 국적증서를 받아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자리를 축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한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도리"라면서 "이 땅에서 대대손손 뿌리를 내리고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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