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세훈 시장 ‘민선8기’ 진용 완성…관전포인트는?

오세훈 시장 ‘민선8기’ 진용 완성…관전포인트는?

기사승인 2022. 08.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약자동행 추진단' 등 3개 조직 신설
미래공간기힉관, 용산 재개발 총괄
유창수 SH 전 고문, 주택정책 지휘
모아주택, 재개발 사업 등 기대감
KakaoTalk_20220816_141100598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첫 고위급 인사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주요 정책 본격화에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오신환 정무부시장을 임명한 데 이어,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디자인서울, 용산재개발과 주택정책 등을 이끌 지휘관들 인사를 마무리하며 최종 진용을 갖추게 됐다.

16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약자와의 동행 등 핵심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부서장에 대한 인사"라며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유능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는 핵심 정책을 이끌 신설 조직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약자와의동행추진단', '미래공간기획관', '디자인정책관'을 신설했고, 이번 인사를 통해 김재진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직무대리,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 직무대리를 각각 임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디자인정책관의 경우 '디자인 서울 2.0' 설계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위해 관련 조직을 직속 산하에 새로 마련하는 한편, 용산 재개발과 도시 디자인 정책을 지휘할 조직을 본관에 배치해 직접 챙기도록 했다. 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모아주택 등 주요 주택정책을 책임질 사령탑 자리에는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민간의 노하우가 대폭 수용될 전망이다.

특히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은 오 시장 직속 조직으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이 폐지된 뒤 새롭게 조직됐다. '약자와의 동행'은 오 시장이 민선 8기 서울시정 철학으로 강조한 슬로건으로, 생계·교육·주거·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지휘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하후상박형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고급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제시했다. 또 취약계층에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위해 공공의료추진단 조직도 신설됐다.

'디자인서울2.0' 정책과 '용산 재개발' 추진 동력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미래공간기획관과 디자인정책관을 한제현 행정2부시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한 데 이어 최근 사무실을 오 시장이 일하고 있는 본관에 배치해 정책 기동성을 확보했다. 향후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정비창 개발 등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주요 개발사업을 총괄한다. 디자인정책관에서는 고품격 스마트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서울 2.0'을 추진해 서울을 디자인 랜드마크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정책 사령관으로는 민간 출신인 유창수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대외협력경영고문이 내정됐다. 오 시장이 주택시장 안정화를 거듭 강조해온 만큼,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모아주택, 청년주택 등 주택 공급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는 민선8기 조직개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서울시정 주요 핵심 사업의 성과 극대화 및 시정혁신을 가속화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