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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동반 비만 갱년기 증상 더욱 증가

대사질환 동반 비만 갱년기 증상 더욱 증가

기사승인 2022. 08.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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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의 경우 그렇지 않은 비만보다 갱년기 증상이 더욱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갱년기 증상 감소를 위해서라도 정상 체중과 대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함이 확인된 셈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이 2014~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46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 (IF= 6.531) 최신호에 게재됐다.

류승호 교수
연구팀이 비만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인 체지방률에 따라 그룹을 분류한 결과, 정상 체지방률(<25%)에 비해 경도비만(30~34.9%)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1.42배 증가했다. 또 중등도 비만(≥35%)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1.6배가 증가했다.

또 연구팀이 혈압과 혈당 등 대사질환 지표 동반 여부에 따라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의 영향을 나눠 분석한 결과,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정상 체지방률에 비해 체지방 중등도 비만(≥35%)의 경우 1.34배 갱년기 증상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경우, 정상 체지방률에 비해 체지방 중등도 비만(≥35%)의 경우 3.61배 갱년기 증상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체지방률과 대사적 건강수준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고 체지방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동반됐을 때 대표적 갱년기 증상인 혈관운동 증상(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발생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그동안 갱년기 여성의 비만과 갱년기 증상 간의 관련성을 본 연구는 있으나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이 갱년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는 최초"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폐경 전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갱년기 증상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으로의 발전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 체지방률을 유지하고, 대사적으로 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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