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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연봉 1위’ 신동빈…인상률 1위는 허태수

10대그룹 총수 ‘연봉 1위’ 신동빈…인상률 1위는 허태수

기사승인 2022. 08.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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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대그룹 총수 보수】
辛, 롯데지주 등 7곳서 수령…29%↑
구광모 LG 회장, 71억으로 뒤이어
이재용 부회장, 5년째 무보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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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그룹 총수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 총수 중 최근 몇 년 간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해 온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총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올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연속 단 한푼의 급여도 받지 않아 '무보수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 중 연봉 인상률 230%로 가장 높았다.

롯데, GS, CJ 등의 경우 작년보다 오른 실적이 총수 급여 인상에 영향을 미친 반면, LG와 한화의 경우 지주사의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총수 연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10대 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 상반기 총 102억8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로부터 급여 19억1500만원, 상여 23억3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42억4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롯데호텔과 롯데제과에서는 각각 10억6000만원, 10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외에 롯데쇼핑(9억4500만원), 롯데칠성음료(5억4500만원), 롯데물산(5억4500만원) 등에서도 5억~9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총 79억72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급여가 전년보다 29% 오른 것은 롯데지주의 상반기 영업이익(2817억원)이 전년 동기(1245억원)의 두배 이상으로 오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71억3900만원을 받아 신 회장 뒤를 이었다. 구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22억88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65억7900만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연봉이 8.5% 오른 셈이다. 구 회장의 올해 상반기 연봉이 전년보다 오른 것과 달리, (주)LG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1조5467억원)보다 14.1% 떨어진 1조3287억원을 기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10대 그룹 총수 중 연봉 3위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0% 오른 금액이다. (주)한화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3810억원)은 전년 동기(1조6174억원)보다 15% 하락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회장이 지난해 3개월 근무하지 않았던 기간을 고려하면 급여는 동결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4위에 오른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10대 총수 중에서도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허 회장은 올해 상반기 53억60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지난해 급여(16억3000만원)보다 230%나 증가했다.

급여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2억원대로 큰 차이가 없지만 상여금이 3억7600만원에서 40억7300만원으로 11배 가까이 치솟았다. GS가 구체적인 급여 산정 지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 상반기 (주)GS의 영업이익(2조7704억원)이 전년(1조1919억원)의 두배 이상으로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조를 상여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GS측은 이에 대해 "2021년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신사업 전략 수립·실행, 위기대응, ESG 및 인재육성 활동이 보수 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상여의 경우 리더십과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해 지급하고 있어 기준이 각 기업마다 상이하다는 설명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상반기 49억6800만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통가로만 보면 신동빈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보수가 높다.

이 회장은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각각 18억2000만원,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작년(38억5000만원)보다 29.0% 증가한 연봉을 수령했다. CJ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7%가까이 올랐는데, 이 같은 호조가 이 회장의 급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위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씩 총 32억5000만원을 수령해,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연봉을 받았다.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9% 가까이 올랐지만,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이 15% 이상 떨어지면서 연봉을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연봉이 작년과 올해 동일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임원임금은 내부기준을 기초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총 17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7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임원 보수 공시에 누락됐지만, 12억 5000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최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지주사 SK로부터 급여 15억원, 상여 10억9000만원 등 총 25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8위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2억5400만원)이, 9위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7억180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5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도 연봉을 받지 않았다.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를 지낸 김기남 종합기술원장(회장)이 상반기 32억64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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