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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급락에 올해 일본 GDP, 30년만 4조달러 이하...독일과 비슷

엔화 가치 급락에 올해 일본 GDP, 30년만 4조달러 이하...독일과 비슷

기사승인 2022. 09.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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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달러=140엔 환산시 올해 일본 GDP, 3조9500억달러
30년만 4조달러 이하...10년전 6조달러 상회 일본, 4조달러 하회 독일과 비슷
일본 평균임금, 한국과 비슷...외국인, 일본주 26조 매도
GLOBAL-MARKETS
7일 일본 도쿄(東京)의 한 외환거래 기업 딜링 룸에 달러·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 가치 급락으로 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30년 만에 4조달러 밑으로 떨어져 세계 4대 경제대국 독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률이 약 20%로 원화보다 높아 달러 표시 평균 임금이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정도였으나 16일 20% 이상 오른 143엔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140엔으로 상정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일본의 GDP 전망치 553조엔을 환산하면 3조9500억달러가 돼 1992년 이후 30년 만에 4조달러를 하회하게 된다며 달러 환산 일본 경제 규모가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붕괴 직후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닛케이는 세계 GDP 규모는 지난 30년 만에 4배가 되면서 15%를 웃돌았던 일본의 비중은 4% 미만으로 축소됐다며 2012년 GDP가 6조달러 이상으로 4조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독일을 크게 따돌렸지만 올해는 비슷하게 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경제 성장과 경기 상황에 대한 인상은 엔 기반 GDP와 연동하기 때문에 올해 달러 환산 GDP가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든다고 해도 큰 불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달러 환산 GDP 국제 비교는 장기적인 국력의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닛케이는 1달러=140엔이 되면 일본 평균 임금이 연 3만달러로 1990년대 수준이 돼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본에서 일하는 매력이 떨어지고, 임금이 한국과 거의 비슷해진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2011년 일본의 평균 임금이 한국보다 2배였는데 지금은 물가를 반영한 임금의 구매력 평가에서 이미 한국에 역전됐고, 시장 교환 비율로도 비슷해진다고 설명했다.

8월 일본의 8월 무역수지는 엔화 약세와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조8173억엔(27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지난 15일 발표했다. 8월 적자 폭은 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7월 1조468억엔 수준의 배에 달한다.

닛케이는 외국인이 일본 기업의 수익 확대를 기대해 일본 주식을 사는 엔저 국면의 특징이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외국인이 올해 8월까지 2조7000엔어치를 매도, 급속한 엔저 현상이 나타난 2013년 동기간 9조1100억어치 매입에서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이 운용 성적 평가에 사용하는 달러 표시 닛케이 지수 평균이 올해 23% 하락으로 연간 하락률로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2% 이후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해외에서 보면 일본 자산 가치가 급감하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엔저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부터의 직접 투자와 여행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어 경기 자극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1990년대 이후 엔저 지향 정책 아래 정보통신(IT) 투자 부족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엔저와 금융 완화 정책에 안주해 개혁을 게을리하면 국력 저하는 멈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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